인본주의심리학이란 사람들이 어떻게 자아를 실현하고 또 개인이 지닌 고유한 창의성을 발휘하는지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20세기 중반에 등장한 학문이며, 이들은 사람들을 잠재력이 있는 존재, 변화 가능성이 있는 존재로 바라본다. 따라서 인본주의 심리학은 자기 스스로 자아를 인식 및 성찰하여 더 나은 행동을 끌어낼 수 있는 치료를 주로 한다. 이와 같은 치료 방법은 개인이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도 긍정적으로 바뀔 뿐만 아니라, 개인이 속한 사회에 대한 지지를 끌어낼 수 있다. 측정에 기반한 심리학 분야가 아니라는 점에서 비판받기도 하지만, 인간에게 꼭 필요한 행복, 자아실현 등에 관한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익이 있다고 하겠다. 인본주의심리학에서 핵심적인 인물이라고 꼽히는 학자는 Carl Rogers이다. Carl Rogers는 특히 인간의 성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집중하며, 인간이 자아실현을 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인간의 자아를 두 가지로 나누어 보았다. 첫 번째로는 이상적인 자아이고 두 번째는 실제 자아이다. 이상적인 자아란 본인이 추구하는 모습의 사람이고, 실제 자아는 현재의 모습을 뜻한다. 칼 로저스는 이 두 자아가 서로 일관성을 가져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두 자아가 일관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요건은 바로 "존중"이다. 인간은 자신을 긍정하는 존중의 태도를 보일 때 두 자아가 모두 발달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일치성은 삶을 더 건강하고 생산적으로 이끌어 준다. 반면에 이상적인 자아와 실제 자아의 불일치가 높을수록 인간은 인지부조화 상태가 된다고 한다. 칼 로저스에 이어 인본주의 심리학에서 영향력 있는 학자로 꼽히는 사람은 Abraham Maslow다. 그는 미국의 심리학자로서 인간의 욕구를 5가지 단계로 구분하여 인간이 자아를 실현하는 과정을 설명하였다. 인간의 욕구 중 가장 원천적인 욕구는 "생리적인 욕구"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식욕, 성욕, 수면욕 등이 해당한다. 다음으로는 "안전의 묙구"이다. 생명에 관한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면 그 후에 인간은 안정을 추구하려고 한다. 따라서 자산, 건강, 가족, 자원, 환경, 신체를 안전하게 지키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다. 다음 단계는 소속감과 "사랑의 욕구"다. 앞선 두 가지가 충족되고 나면 인간은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싶어 하고 집단에 소속되고 싶은 욕구를 가지게 된다. 다음 단계는 "존중의 욕구"이다. 인간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 욕구를 가지게 되고, 그 관계로부터 자신감, 존중, 존중, 성취 등의 욕구를 충족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고차원적인 욕구는 "자아실현 욕구"이다.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켜 스스로가 가진 잠재력을 발휘하여 더 나은 성장을 추구한다. 인본주의심리학에서 취하고 있는 치료와 상담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인본주의심리학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치료의 방향은 건강한 자아의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따라서, 치료 과정에서 인간은 모두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며, 스스로를 성찰하여 내면에서 문제 해결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 것을 돕는다. 기본적으로 치료는 "공감"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공감이 없는 치료는 인본주의적 치료의 목적 자체를 잃은 것과 다름이 없으며, 공감과 함께 수반되는 "무조건적인 존중"은 환자와 치료자 간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여 환자에게 보다 편안한 치료 환경을 제공해 준다. 공감과 더불어 치료를 위해 필요한 특징은 자조이다. 환자는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치료자와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자기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꾸기도 하고, 오해는 바로잡기도 하며 스스로가 건강해질 수 있는 선택을 의지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치료하는 사람은 환자의 말을 경청하고, 감정을 수용하는 자세를 취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환자가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 통찰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자는 치료 과정에서 환자에게 지시하거나 판단하는 태도를 취해서는 안 된다. 또 다른 치료 방법으로는 게슈탈트라고 불리는 치료가 있다. 이 치료 방법은 "현재"에 집중한다. 지금 바로 이 순간에 무엇을 생각하는지, 느끼는지를 나누며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인지 및 인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치료의 목적은 환자가 자신이 겪고 있는 우울, 주의 산만, 해결되지 않은 일로부터 느끼는 불만족 등을 인지함으로써 보다 창의적인 생각을 하고, 자신을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것이다. 인본주의심리학은 개인의 자아실현에 대한 연구를 초점으로 진행되어 왔지만, 이외에도 사회적, 문화적인 문제도 관심을 가져왔다. 1978년 인본주의 심리학 협회에서는 인본주의 심리학이 어떻게 긍정적인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3년 동안 연구하기도 하였다. 그 결과 198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12시간 정치당"에 약 1400명의 참석자가 참여하여 함께 인본주의적인 관점에서 사회적 문제를 논의하였다. 그리고 건강한 문화를 위해 공공정책을 추진 할 때, 보다 인간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사고 분석하는 관점에서 정책을 만들었다. 사회의 분야를 세세하게 쪼개고 비전문화하여 사회적이고 정서적인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제공하였다. 실증적이과 과학적이기 보다 사회내에 정의를 추구하는 문화를 형성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한 문제해결의 분위기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