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심리학이란 말 그대로 사람의 성격을 탐구하는 연구 분야이다. 사람의 성격은 두 가지로 파악할 수 있는데, 하나는 MBTI와 같이 각 사람의 성격을 몇 가지의 유형으로 나누어서 파악하는 유형론과 각 사람의 성향에 대한 특징을 정의하여 성격을 정의하는 특성론이 있다. 미국의 한 사회심리학자 고든 윌러드 올포트라는 사람은 특성이론을 주장하며, 사람의 다양한 특성을 파악하고 그 가운데에서 공통점을 뽑아내어 사람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그는 주요한 성격적 기질들이 사람들이 행동하는 데 영향을 준다고 하였는데, 예를 들면 부자가 되길 원하는 사람이나 명예 욕구가 있는 사람은 그의 성격 및 기질이 강박이나 열정이 강하게 내재하여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사람의 마음 안에는 많은 생각들이 존재하기에 표현적으로 드러난 행동만으로는 사람의 성향 및 특성을 파악하기 힘들다고 하였으며, 그 행동을 하게 되는 내적 동기나 목적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고 하였다. 더 깊이 있게 특성이론을 알아보자. 특성이론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결론적으로 사람들의 특성에 관심이 있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를 위하여 이를 측정하고자 한다. 따라서 사람들의 행동이나 사고 과정 그리고 감정의 패턴을 수치화하여 사람들의 성격을 파악한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보이는 특성이 어떤 이유로 드러나게 되었는지를 파악한다. 성격 심리학에서 주장하는 성격 특성에 대한 특징을 알아보자. 첫 번째, "경험에 대한 개방성"이다. 이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총 6가지의 영역에 대한 특징을 고려한다. 이 특성들은 다음과 같다. 미적 민감성, 내면 감정에 대한 주의, 지적 호기심, 권위에 도전, 적극적인 상상력, 다양성에 대한 선호이다. 이 특성들을 종합하여 개방성을 파악하게 되는데, 보편적으로 보통의 사람들은 평균 정도의 점수를 받게 된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은 경험에 있어 소극적인 성향을 가진 것으로 보이고 그들의 행동은 보다 고전적인 편이다. 변화를 선호하지 않으며, 반복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일을 좋아한다. 두 번째, "성실성"이다. 이 행동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꼼꼼함, 세심함, 원칙주의, 면밀함, 목표 지향성, 절제력이다. 성실성의 점수가 낮은 사람들은 보통 목표 지향적이지 않으며, 일을 할 때 업무 효율이 떨어지거나 항상 바빠 보이는 모습을 보인다. 성실한 사람들보다 사회 내에서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규범에 반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성실성의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일을 열심히 하고, 완성도 있게 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때에 따라는 고집 있는 모습으로 자기 생각대로 일을 처리해야 하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세 번째, "외향성"이다. 이 행동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외향적, 풍부한 표현, 사교적, 의욕적, 객관적, 탐험 적이다. 외향성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사람들은 위험한 행동을 선호하지 않으며, 스스로에 대한 가치를 매우 높게 생각하는 편이다.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즐기며, 외부 세계보다 내면의 세계에 관심을 더 많이 가지는 편이다. 반면에 외향성의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자신을 둘러싼 세계로부터의 관계를 중시하며 그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내면보다 외부에 관심이 더 많기 때문에 슬픈 일이나 고민이 있는 경우에는 주변 환경으로부터 그 답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 관심도가 매우 높으며, 타인으로부터 매력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이러한 성격적 기질을 이용하는 사람들로부터 이용을 당하기도 쉬는 성향이다. 네 번째, "붙임성"이다. 이 행동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동정, 우호, 협동, 복종, 신뢰 공감이다. 이 점수가 높은 사람의 특징은 평소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에 부담이 없으며, 언변이 뛰어나며, 표현력이 높은 편이다. 다섯번째, "신경증"이다. 이 행동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충동, 불안, 우울, 신경쇠약, 예민성, 통제의 어려움이다.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신경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신경증을 지닌 사람들 대부분은 정상인과 다름이 없다. 즉, 신경증과 정신증은 다른 증상이다. 신경증에 걸린 사람들은 신경계에서 나오는 호르몬의 분배에 문제가 있는 것이며, 이러한 증상은 주로 상담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치료한다. 여섯번째, "정직성"이다. 이 행동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겸손, 공정, 청렴, 진정성이다. 이 점수가 높은 사람들의 특징은 타인의 행동에 대해 지시하려고 하지 않으며,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는 주어진 업무나 일에 대한 규칙 및 제도를 잘 준수하는 편이다. 사실을 기반한 이야기를 하며, 의도되거나 계획된 생각을 바탕으로 타인과 소통하지 않는 편이다. 일곱번째, "자존감"이다. 자존감이란 스스로에 대한 태도를 말하며 자존감이 낮다고 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쉽게 말한다면 스스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 행복감이 높을 가능성이 있고, 자신감 있고, 확실한 태도를 가지는 편이다. 반면에, 이 특성의 점수가 낮은 사람은 오히려 타인에게 긍정적이고 배려 있는 모습을 보일 확률이 높고 본인에게는 인정과 존중이 부족할 수 있다. 자존감에 대해 성별에 대한 차이가 있다. 보통 남성이 자존감이 더 높은 편이며, 상대적으로 자존감이 낮은 여성은 타인에게 보이는 모습에 더 신경을 쓰거나 외모나 비교 의식, 질투 등의 모습을 보이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