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심리학은 사람들의 마음이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계속 발전해 왔다고 주장하는 분야이다. 이 학문은 사람의 생각이 어떤 과거의 영향으로부터 오게 되었는지를 탐구한다. 아직 연구를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은 학문으로써 이 분야의 중심축이 되는 학자들은 아직도 현존하는 사람이 많다. 대표적인 학자로서 John Tooby와 레다코즈미디즈가 있다. 진화심리학은 어디서부터 유래되었는가? 이 학문은 Charles Robert Darwin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영국 출신으로 진화론을 주장하며 19세기 이후로 학계의 큰 변화를 이끌어 온 사람이다. 그가 주장하는 학문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살아있는 유기체의 습성이나 모습은 생존에 유리하거나 필요했기 떄문에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다는 것이다. 그 주장이 제기되기까지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행동주의가 대세를 이루던 시기는 사람의 행동은 사회적 관계나 배움으로 인해서 형성된다고 보았다. 따라서 태생적인 본능을 강조하며 행위에 대한 판단 근거를 제시하는 진화심리학은 당시 시대와 결이 아주 달랐다. 그러나 내적 심리 변화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던 행동주의의 학문도 그 인기를 서서히 낮추어 갔고, 곧바로 이어서 인지심리학이 등장하게 되었다. 인지심리학은 사람의 행동에 대한 내적 동기를 들여다보며 내적동기와 행동의 연관관계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을 하였다. 그러나 이 학문 역시도 모든 주장에 반박할 만큼 완벽한 이론은 아니었기에, 논쟁을 거쳐야만 했다. 결론적으로 심리학에서 주장하는 이론들은 시대마다 변해왔으며, 학문마다 한계들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화심리학은 어떤 한계를 지니고 있을까? 이 학문은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이론을 정립하고 있다. 따라서, 생물 현상에 대한 원인과 결과를 살펴보고 그 관계를 통해 미래를 추측한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한다. 보통 과학실험의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기존의 과학실험은 총 4단계로 실험 과정이 이루어진다. 첫째는 대상을 관찰하는 것이다. 둘째는 그 관찰을 대상으로 가설을 세우는 것이다. 셋째로는 실험을 통해 실험자가 세운 가설이 타당한지의 여부를 판단한다. 마지막으로 결괏값을 도출하는 것이다. 그러나, 진화심리학은 과거의 유기체 및 생물을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가설에 대한 실험과 결괏값을 도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즉, 실험 대상이 진화되어 온 과정을 보고 가설을 세운 다음에는 더 이상 실험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설에 대한 타당성을 어떻게 입증할 수 있을지가 매우 난해하다. 그래서 이 학문은 다른 학자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우리나라 학자인 전중환 교수는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하였다. 진화심리학 학자들이 주장하는 가설이 모두가 알법한 가설들로 설정되어 있지 않기에, 완전히 설득력이 없는 학문은 아니다. 그러나 아주 훌륭한 과학도 아니라고 말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의 주장은 진화심리학이 가지는 한계에 대한 정확한 문제진단을 벗어난 주장이기에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진화심리학은 실험을 통한 입증이 어려운 학문이라는 것을 서술하였다. 다음으로 진화심리학이 가지는 한계를 알아보자. 그들이 주장하는 유전학에 대한 주장이 모순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요즘 사람들이 흔하게 가지고 있는 당뇨나 비만에 대한 유전자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전해져 왔다. 신석기 시대 이전에는 농작물을 주기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없었기에 사냥을 성공한 날에만 음식을 섭취할 수 있었다. 그래서 단백질이 보충되는 고기나 과일을 원하는 유전자가 형성되었으며 이 유전자가 현대까지도 이어져 과도하게 영양을 섭취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성인병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한다. 진화심리학이 가지는 또 다른 한계를 알아보자. 바로 사람의 관점이 반영된 이론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곤충마다 짝짓기 하는 모습이 다르다. 어떤 곤충은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며 번식하고, 어떤 곤충은 일부다처제를 통해 번식한다. 그렇다면, 그들의 진화 과정을 통해 얻은 가설을 인간에게 적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곤충들은 특히나 사고하는 능력이 결여된 생물로써 인간과 같지 않다. 따라서 곤충의 진화 과정을 통해 얻은 가설을 인간에게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진화심리학이 가지는 한계나 반박들이 많이 있다. 진화심리학에 대한 실험이나 주장을 할 때 유의해야 할 것을 몇 가지 정리해 보도록 하자. 첫째, 진화심리학에서 진행된 실험이나 가설 검증의 방식에는 오류가 많이 있을 수 있으므로 팩트에 대해서 꼭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둘째, 진화심리학은 과거의 행동 양식을 보고 어떤 행위 및 유기적 부분이 진화되어 왔는지를 분석하는 학문이기에 각 시대 맞는 생활 양식이나 환경을 꼭 고려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미 바뀌어 버린 현대의 생활 양식을 고려하지 않은 실험 및 설명으로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또한 진화심리학은 완성되지 않는 학문이기에 어조에 대해서 불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진화심리학만이 다른 모든 심리학 분야를 어우를 수 있다는 어조 역시 삼가야 한다. 특히 윌슨이 이러한 주장을 강하게 하는데, 현대사회에서는 학문의 모두 전문화 되어있고, 고도화되어 있다. 따라서, 한 학문 분야가 다른 학문의 주장을 모두 설득할 수 있다는 식의 주장을 할 수가 없다.